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스카이 이탈리아’를 인용해 “토트넘이 협상 결렬 후 콘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할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후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은 일단 7위로 마쳤고,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정식 감독을 데려오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로저스, 에릭 텐 하그 등 많은 감독과 연결됐지만 그저 ‘설’에 그쳤다. 나겔스만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고, 로저스, 텐 하그는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복귀도 추진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런 가운데 토토사이트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둔 뒤 인터 밀란을 떠난 콘테 감독이 새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빠르게 협상에 나섰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콘테 선임은 시간 문제로 느껴졌다.

하지만 상황이 돌변했다. 젊은 선수 기용 문제 등 운영 문제에서 양 측이 이견을 보였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걸 꺼리는 콘테의 일부 요구에 우려를 표했다.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더불어 콘테는 토트넘의 차기 감독이 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거절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토트넘이 즉시 트로피를 딸 준비가 된 팀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등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특히 2016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FA컵 우승도 달성했다. 부임한 팀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그러나 다소 딱딱하고 독선적인 팀 운영으로 구단과 자주 마찰을 일으켰다. 토트넘 역시 협상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콘테 감독 선임과 별개로 풋볼 디렉터 파비오 파라티치 영입에는 근접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에서 콘테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2018년부터 유벤투스 단장직을 맡았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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