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 매거진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5일(한국시간) 맥스 슈어저(37·워싱턴)의 트레이드 후보 팀 중 하나로 세인트루이스를 뽑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세 팀(뉴욕 양키스·보스턴·토론토)을 제외하면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유가 있다. 선발진의 부상 및 부진 때문이다. 에이스인 잭 플래허티가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고,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자원이었던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2년째 부상으로 별 활약을 못하고 있다. 왕년의 에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부활은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그리고 궁극적인 가을야구의 성공을 원한다면 슈어저를 영입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도 그렇게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팀 로테이션을 이끌고 갈 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토토사이트 SI는 김광현에 대해 “그의 비교적 이해 가능한 숫자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발생한 등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조금 늦었던 김광현은 시즌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급 성적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유지에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성적이다. SI의 설명대로 ‘이해 가능한 숫자’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김광현이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실제 김광현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88.9마일, 143.1㎞)은 하위 8%고, 헛스윙 비율 또한 하위 24%, 탈삼진 비율도 하위 26%로 좋은 수치는 아니다. 약한 타구를 유도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인플레이타구가 많아진다는 건 변수 발생의 다양화 측면에서 좋은 일은 아니다. SI는 그런 측면에서 김광현이 두려운 투수는 아니라고 결론내린 것이다.

게다가 김광현은 최근 4경기에서 내리 패전을 안았다. 최근 4경기에서 17이닝 소화에 평균자책점은 5.82에 그쳤고, 허리 쪽의 통증이 재발하며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컨디션이 한 번 내리막을 걸었다는 점은 유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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