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한신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2군에서 허슬 플레이를 펼쳐 일본 언론을 감동시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3일 “로하스의 2군 경기에서 가장 감명 깊은 장면은 홈런보다 달리기였다”고 보도했다.

로하스는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출전 중인 2군 경기에서도 투지를 불태웠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으로 뛰었다. 현지 동료 및 관계자들이 사설토토 크게 감탄한 모양이다.

사실 2군에서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 괜히 작은 부상이라도 입었다가는 오히려 손해다. 미국과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며 숱한 경험을 쌓은 로하스가 이를 모를 리 없다.

동아시아 문화를 겪은 로하스가 ‘보여주기’ 식으로 뛰었을 가능성도 크다.

로하스는 이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BO를 4시즌이나 겪었다. 외국인선수를 대하는 태도는 한국과 일본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에서는 실력과 함께 태도도 중요하게 여긴다. 팀에 적응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이 리그에서 성공을 간절히 원하는지 등이다. 이는 단적으로 ‘전력질주’ 여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열심히 뛰지 않으면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일본도 비슷한 정서다. 게다가 일본은 외국인선수 풀이 크다. 외국인선수 한 명에게 집착하지 않는다. 심지어 로하스가 속한 한신은 제리 샌즈가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한신 입장에서는 로하스가 급하지 않다.

급한 쪽은 로하스다. 로하스는 코로나19 시국 탓에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4월에야 일본에 입국했다.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최근에 2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꿈꾸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신과 같은 액수를 제시했지만 ‘옵트아웃’을 허용한 한신을 택한 이유다. 올 시즌 한 경기라도 더 빨리 나가야 하는 처지다.

닛칸스포츠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 동안 한신 2군을 취재했다. 안전놀이터 로하스의 일거수일투족을 봤다. 추정 비거리 125m짜리 홈런, 좌우를 가리지 않는 배트 컨트롤도 놀라웠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1루에서 홈까지의 질주였다. 그 순간 말고는 생각할 수 없다. 새로운 사랑받는 용병이 탄생할 예감”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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